[프로야구 주간전망대] KT, 최강 두산ㆍ최약체 NC와 원정 6연전

SK, KIAㆍ롯데 상대로 힘겨운 2위 싸움 전망

▲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엠블럼

‘위기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원정 6연전을 펼치는 이번 주 중대 기로에 서 있다.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러 있는 KT(27승 37패ㆍ승률 0.422)는 12일부터 주중 잠실 원정에 나서 선두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펼친 뒤, 주말에는 ‘꼴찌’ NC 다이노스(21승 44패ㆍ승률 0.323)와 원정 주말 3연전을 펼친다.

 

KT는 NC에 6.5게임 차로 앞서 있어 당장 꼴찌 추락의 염려는 없지만 최근 10경기서 2승 8패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져 있어 2018시즌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나마 꼴찌를 면한 것도 KT가 잘 했다기보다는 이번 시즌 급격한 추락으로 감독 교체의 홍역을 앓고 있는 NC가 부진한 덕분이다. 따라서 KT로서는 이번 주 두산과 NC를 상대로 최소한 5할 승리를 거둬야 중위권 도약의 가능성을 살려갈 수 있다.

 

KT가 이번 주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복이 심한 타선의 안정과 실책을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 최근 테이블 세터인 강백호와 중심타자 윤석민이 살아나고 있는 반면, 지난 달 29일 삼성전서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작성한 이후 슬럼프에 빠진 멜 로하스 주니어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유한준,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황재균, 박경수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에이스의 위력을 되찾은 더스틴 니퍼트가 14일 두산과의 3번째 경기 또는 15일 NC와의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해 KBO리그 통산 100승 달성과 함께 4연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니퍼트 외에도 최근 비교적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중반 이후 무너지고 있는 라이언 피어밴드와 금민철, 고영표 등이 안정을 되찾아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한편, 최근 한화 이글스ㆍLG 트윈스와 더불어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3위 SK 와이번스는 주중 광주 원정길에 올라 5위 KIA 타이거즈와 세 차례 맞붙은 뒤 인천 홈으로 돌아와 8위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통해 2위 탈환에 나선다.

 

SK는 올 시즌 KIA에 1승 4패로 열세여서 주중 3연전이 2위 복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며, 주말에 맞붙는 롯데와도시즌 4승 3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어 홈런 부문 1위 최정(23개), 2위 제이미 로맥(21개), 4위 김동엽(16개)이 주축이된 ‘홈런공장’ 가동을 통한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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