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과 관련, 6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신길웅 정의당 인천시의원 후보는 1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명의 인천시민 소송인단 모집에 나선다고 했다.
소송액은 1인당 100만원씩 6억1천300만원이다.
신 후보는 “품격있는 정치를 위해 인천 연수구 송도 1·2·3동 정의당 후보들은 인천시민들과 함께 망언폐가(妄言廢家)운동을 전개하겠다”면서 “좋은말 정치가 시작돼야 한다는 상직적 의미를 담기 위해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613인 인천소송인단 모집으로 망언을 행한 정치인에게 무거운 책임을 지우고 인천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며 “당을 탈당하거나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더라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인천지역 여성단체들도 정 의원을 규탄하고 나섰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인천의 여성일동’이라는 이름으로 나선 여성단체들은 “정 의원 말에 의하면 인천이 망해서 오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꼴찌 도시라는 얘기고, 이는 자유한국당의 생각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과 정 의원은 인천시민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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