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최종 평가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네갈에 무릎을 꿇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그뢰디히 다스골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비공개로 펼쳐진 세네갈과의 최종 모의고사 평가전에서 후반에 두 골을 내주며 0대2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평가전은 사전 양국 합의로 전력 노출없는 비공개 평가전으로 이루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 세네갈은 월드컵 본선 진출국답게 한국을 무실점으로 제치며 완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이날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최전방 투톱에 김신욱(전북)과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세워 상대 골문을 노렸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배치됐고, 좌우 날개로는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이재성(전북)이 포진됐다. 포백 수비에는 김민우(상주)-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나란히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대구)가 맡아 수문장 역할을 담당했다.
세네갈은 아프리카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유연성을 앞세워 한국을 압박했지만 전반에 결정적인 득점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돌입해 세네갈의 빠른 공격에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10분 세네갈 은다아예에게 선취득점을 허용했고 추격에 나선 한국은 만회골을 노렸지만 후반 32분 코나테에 패널티킥골을 추가로 내주며 반격에 실패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신태용호는 월드컵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된 볼리비아, 세네갈 두 차례 평가전에서 단 1골도 거두지 못하며 1무 1패를 기록해 월드컵 본선에 대한 불안감을 자아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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