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이 들고 온 신작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
SF 애니메이션의 고전인 원작 '인랑'이 2차 대전 패전 후의 암울한 가상의 과거를 다룬 것과 달리 혼돈의 근 미래로 눈을 돌린 김지운 감독은 "SF 장르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다루는 장르"라고 정의하며 수 많은 SF영화들이 암울한 미래를 그려온 이유 또한 장르의 본질에서 찾았다.
한국적인 설정 속의 불안한 미래를 그리는 '인랑'은 첨단 무기와 신기술을 가진 디바이스가 등장하는 할리우드 식의 통념을 따르는 SF가 아닌, 김지운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가미된 새로운 SF로 강렬한 영화적 체험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에서 펼쳐질 액션 또한 기대 포인트다.
티저 포스터에서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 역의 강동원이 착용해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던 강화복 액션과 카체이스, 총기 액션, 맨몸 액션 등 '인랑'은 늑대로 불린 인간병기 인랑의 다채롭고 강렬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믿었던 인물들 간의 배신과 암투 등 느와르 영화적인 코드와 함께 진짜 의도를 감춘 채 상대방을 교란하는 캐릭터들의 관계는 스파이 영화의 재미까지도 내포하고 있어 장르의 마술사 김지운 감독의 '인랑'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한편, '인랑'은 CGV 유투브를 통해 런칭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공개된 런칭 예고편은 누군가를 향해 총기를 겨누고 있는 섹트 대원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어둠 속, 붉은 눈동자와 함께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특기대원들의 모습은 등장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짧은 영상만으로도 묵직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인랑'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CGV 페이스북을 통해 티저 예고편을 최초 공개, 관객들에게 새롭고 강렬한 비주얼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최민호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과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늘 관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온 김지운 감독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는 '인랑'은 오는 7월 말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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