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택의 날] “진인사대천명” 경기도교육감 후보 13일간의 대장정 마무리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
▲이재정 후보, “4차산업혁명, 평화통일-미래를 위한 선택 이재정”

경기도민 여러분,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전 세계와 함께 가슴 졸이며 지켜보셨을 것이다. 저는 2007년, 통일부장관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평양에 가서 남북정상회담, 10.4남북공동선언을 이끌었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과 역사의 한 순간을 함께 했기에,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보며 항상 감사하고 감격스러웠다. 두 거인이 만신 평화의 길 위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남북 평화번영의 꽃을 피우고 계신다. 모든 국민들과 손을 모아 기원한다. 오늘 투표가 끝나면 낡은 한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다. 대통령과 국회,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모두 한 마음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통령, 정부, 국회, 지방정부, 지방의회와 한 가족이 돼 경기교육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사람이 필요하다. 경기혁신교육을 완성해 모두가 혜택을 누리도록 해야 한다.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고,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혁신교육을 완성할 수 있는 사람, 경험과 노하우, 인맥으로 경기 교육발전의 절호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 박근혜 정권에 맞서 진보 교육감들과 함께 혁신교육을 지켜낸 사람, 제대로 된 사람만이 제대로 된 통일교육, 제대로 된 혁신교육, 제대로 된 미래교육을 할 수 있다. 경기도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 임해규 경기도교육감 후보
▲임해규 후보, “최종 판단은 유권자의 몫…경기교육을 되살릴 후보”

방대한 교육 분야의 정책과 비전을 알리기에 13일이라는 선거운동 기간은 너무 짧은 감이 없이 않았다. 도지사나 시장ㆍ군수는 현재의 삶을 좌우하지만 교육감은 인재육성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특히 우리나라 교육감이 예산 집행과 인사권 행사에서 어떤 권한을 가지고 있는지 안다면 유권자들 역시 소홀히 넘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깜깜이 선거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이 같은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정책 대결을 선언하고, 유권자들에게 정책과 비전을 알리는데 노력을 다했다. 특히 여타 후보들이 통일교육이니 혁신교육이니 하는 이념 편향적 공약을 쏟아낼 때 오랫동안 준비해온 공약, 현장의 학생, 학부모 교사의 목소리를 담아낸 정책을 꾸준히 유권자에게 제시했다. ▲9시 등교·을 제공·야간자율학습 등의 학교별 자율결정 ▲초등 1ㆍ2학년 방과 후 영어학습 전면 허용 ▲고등학교 완전 무상교육 실현 ▲돌봄교실 확대 및 방과 후 수업과 연계 ▲여학생 전원에 위생용품(생리대) 지원 등의 공약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공사립 유치원 학부모 부담 동일 수준 지원 ▲자유학년제ㆍ혁신공감학교 폐지 ▲외고·자사고 유지 ▲특목고형 자율학교 설치 등 교육 본질에 충실한 공약도 내놓았다. 최종 판단은 유권자의 몫이다. 최선을 다했기에 유권자들이 경기교육을 되살릴 후보를 정확하게 판단, 선출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후보
▲송주명 후보, “기적의 선거 드라마에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

경기도교육감을 선출하는 뜻 깊은 날이다. 이번 선거는 경기교육혁신연대가 선출한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로서 선거에 뛰어들어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는 한편 교사·학생, 학부모, 도민 여러분을 만나왔던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다. 이번 선거운동은 희망의 바다를 항해하는 기분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도민 여러분은 “위기에 처한 경기도 교육의 현실을 바꿔내야 한다”거나 “학생들 한 명, 한 명의 미래를 생각하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많은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저는 그 분들이 경기교육의 바다이며,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제게는 함께 위기의 경기교육을 구하고 더불어 혁신교육, 더 나은 혁신교육으로 경기도의 미래를 바꿔봤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지식을 주입하는 곳이 아니라 인성을 기르고 삶을 배우며, 미래를 설계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 혁신교육의 설계자로서 이런 미래 비전을 도민 여러분과 공유하기 위해서 지난 수 개월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제 그 결과는 유권자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 지난해 광화문 광장에 모였던 1천만 촛불이 철옹성 같아 보이던 적폐정권을 청산했듯 이번에는 경기도에서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던 ‘현실안주 교육행정’을 바꾸는 기적의 선거 드라마에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 함께 손을 모아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

▲ 배종수 경기도교육감 후보
▲배종수 후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마쳤다…교육전문가에게 교육을”

교육계에 40년을 몸담고 살면서 교육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삐에로 옷을 입고 초등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 교육은 제자리를 답보하거나 후퇴하고 있다. 혁신교육을 주장했을 때는 조금 나아질 줄 알았지만 그 역시도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퇴락했다. 그래서 교육감 출마를 결심했다. 마지막으로 교육감이 돼 교육계를 고쳐보겠다는 신념으로 이번 선거를 준비했다.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보니 홍보차량도 늦게 시작되고, 현수막도 다른 후보들이 다 게시하고 며칠이 지나서야 빈자리에 게시했다. 선거는 여전히 어려운 관문이었다. 남양주 호평동에서 만난 아이들의 웃음, 야탑역에서 지금은 선생님이 된 제자를 우연히 만났을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아침부터 밤까지 선거차량을 타고 경기도 전지역을 돌아다니며 도민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들은 제 마음에 깊이 간직하겠다. 아이들의 고사리손을 붙들고 함께 나오셨던 엄마, 아빠들의 교육걱정에 제 마음도 움직였고, 더 힘을 내게 됐다. 아이들을 보면 지쳤다가도 다시 힘이 난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마쳤다. 모든 경기도 유권자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이제 경기도민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결과에 상관없이 저는 지금까지 교육자였던 것처럼 앞으로도 교육자의 길을 가겠다.

▲김현복 후보, “이번만은 보수교육감으로 바꿔야”

지난 세 번의 교육감선거에서는 진보진영이 모두 승리했다. 갈팡질팡 진보교육이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교육백년대계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이번만은 보수교육감으로 바꿔야 한다. 지난 3월 중도보수 후보의 교육경력 문제가 불거졌다. 보수진영은 자칫 후보를 잃을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게 됐다.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만은 막아야 했다. 그래서 보수 유일 후보라는 사명감을 갖고 출마하게 됐다. 선거운동기간 저는 골리앗에 대항하는 다윗이었다. 13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왔다. 교육부의 관권선거를 막아내야만 올바른 보수후보를 세울 수 있다. 그것이 선거운동보다 훨씬 중요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투표 당일인 오늘까지도 묵묵부답이다. 한 중도보수 후보의 교육경력 문제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선관위는 교육부에, 교육부는 법제처에 책임을 미루고 있다. 여전히 그 후보의 운명은 교육부 결정에 달려 있다. 경기교육의 미래와 보수의 운명을 교육부에 맡길 수는 없다. 이제는 도민 여러분께서 진짜 보수교육감 김현복을 선택해 주십시오. 그리고 투표로 관권선거를 심판해 주십시오. 나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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