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의 절반 이상이 경기도에 집중된다. 입주물량 공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전세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2만 7천558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전체 입주물량의 절반이 넘는 1만 6천176가구(58.7%)가 경기도에 집중된다. 파주가 4천954가구로 입주물량이 가장 많고 ▲화성(2천813가구) ▲남양주(2천292가구) ▲안성(1천358가구) ▲의정부(992가구) 등의 순이다.
개별 단지로는 파주시 목동동 ‘힐스테이트운정(2천998가구)’,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1천956가구)’, 남양주시 다산동 ‘자연&e편한세상자이(1천685가구)’, 화성시 산척동 ‘동탄2신도시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0.0(1천241가구)’,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2차(745가구)’ 등이 입주민을 맞는다.
시도별 입주물량은 경기도에 이어 ▲대전(1천863가구) ▲전남(1천453가구) ▲충북(1천112가구) ▲경남(998가구) ▲부산(985가구) ▲전북(759가구) ▲울산(644가구) ▲충남(624가구)▲경북(593가구) ▲강원(536가구) 등의 순을 보였다.
부동산 114는 “다음 달 입주 물량의 절반 이상이 경기도에 몰려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 우려가 커질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올 3분기에는 월평균 3만 가구가 꾸준히 입주할 예정으로 전세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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