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한국축구, 5회 연속 ‘첫 경기 무패’ 기록 도전

▲ 스손흥민 이승우.연합뉴스
▲ 스손흥민 이승우.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2002년 한ㆍ일 대회부터 시작된 월드컵 본선 첫 경기 ‘불패’ 기록 이어가기에 도전한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02년 한ㆍ일 월드컵부터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4차례의 본선 첫 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 첫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02년 한ㆍ일 대회 1차전서는 폴란드를 상대로 황선홍과 유상철의 연속 골로 2대0 승리를 거뒀고, 여세를 몰아 이후 미국전(1-1 무)과 포르투갈전(1-0 승)까지 2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라 4강 신화를 썼다.

 

이어 2006년 독일 대회 1차전서는 토고에 0대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이천수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과 안정환의 역전골로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1차 그리스전서는 이정수와 박지성의 연속골로 2대0 완승을 거둬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밑바탕이 됐다. 또 4년전 열린 2014년 브라질 대회서는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서 이근호가 후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지만, 동점골을 내줘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선 4개 대회에서 조별리그 1차전 성적이 좋았던 이유는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해 철저한 전략분석을 통한 최상의 전력과 정신무장으로 집중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신태용호 역시 앞선 4차례의 월드컵 전례들을 상기하며, 모든 초점을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 집중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당초 차두리 코치 혼자 가기로 했던 스웨덴의 평가전 관전을 통한 전력 탐색을 일정을 변경해가면서 직접 관전으로 전력분석을 하는 등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스웨덴에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F조서 한국이 상대할 3개국 가운데 그나마 스웨덴이 가장 전력이 약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대표팀은 철저한 분석과 최상의 컨디션 조절을 통해 언더독의 ‘통쾌한 반란’을 다짐하고 있다.

 

결전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태극전사들이 5개 대회 연속 첫 경기 무패 행진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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