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는 14일 방송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전성기가 오래 가지 않더라"라면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형곤과 양종철을 언급했다.
엄용수는 "김형곤은 시대를 앞서 가는 사람이었다. 코미디 클럽을 제일 처음 만들었고, 성소수자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들을 위한 무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체인점까지 만들어서 일어서려 했지만 잘 안됐다. 그리고 정치에 진출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했는데 당시 무소속 후보 중 최다 득표였다. 그렇게 바쁘게 지내다보니 건강을 못 챙겼다"며 아쉬워했다.
또 양종철에 대해서는 "의리있고, 뚝심있고, 어떤 역할이든 소화를 잘했다. 저와는 26년간 생사고락을 같이 했다"며 "바빠지다보니 교통사고가 나더라. 내가 좀 더 챙겼어야 했는데, 그걸 못해 볼 때마다 아쉬움이 굉장히 많다"고 전했다.
엄용수는 "정말 다 그립다. 다시 보고 싶은 사람들이다. 저 분들에게 박수를 크게 달라"며 고인들을 위로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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