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진보”… 정의로운 ‘평등·혁신교육’ 선택

도성훈 교육감 당선인, 핵심공약 ‘무상교육’ 등 실현 주목

인천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인천시민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당선인을 선택했다.

 

진보진영 단일후보였던 이청연 전 교육감이 임기 도중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법정 구속되고 실형이 확정되는 최악의 비위 사태가 벌어졌지만, 인천시민의 선택은 ‘그래도’ 진보 도성훈 당선인이었다.

 

인천시민이 도 당선인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진영을 떠나 전임 교육감과 다른 혁신교육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믿음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강조한 제1공약, 기회는 균등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평등교육’에 대한 공감과 지지기도 하다.

 

도성훈 당선인은 자신의 공약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공약으로 무상교육을 꼽았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의무교육을 완성하기 위해 2019년 1학년부터 단계별로 고교 무상교육을 진행하고, 중·고생 교복비를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또 유치원 원외체험학습비와 무상급식비, 초등학생 현장체험학습 보험료 등을 지원해 지역별 격차 없이 균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혁신학교 교장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혁신미래교육’을 완성하기 위해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성장단계별 진로교육을 확대하고 인천진로교육원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남북소년체전 유치원 수학여행 등을 통해 평화교육의 중심에 인천이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인천 혁신학교인 행복배움학교는 100개교로 확대하고 교육혁신지구 확대, 국제교육혁신지구 운영 등 창의성, 감성, 인성, 시민성 등 미래핵심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을 실현해 낼 전망이다.

 

이 밖에도 학교폭력 없는 학교, 문예체교육 강화, 초등학교 안전한 등굣길 지원 등이 포함된 안심교육, 인천형 마을교육공동체 사업 확대, 노동인권교육 및 보호 강화, 교권존중프로젝트 등이 포함된 소통교육 등을 추진한다.

 

특히 인천시민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부정부패없는 청정교육을 위해서는 인천교육청렴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고위공무원에 대한 비리신고센터 설치·운영, 교육비리 공무원 무관용제를 철저히 이행할 예정이다. 직선제로 선출된 1,2기 교육감이 연이어 비위에 연루돼 실형을 확정받은 만큼 이번에는 깨끗한 인천교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하겠다는 각오다.

 

도 당선인은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차별과 배제가 없는 교육, 배려와 존중이 공존하는 교육, 평등과 평화가 꽃피는 교육을 꼭 만들겠다”며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 전인적인 성장과 발달을 이루는 교육, 민주시민을 기르는 교육을 인천시민, 교육가족과 손잡고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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