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기간 내내 저에게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는 14일 ‘인천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저는 지난 4년 동안 인천발전과 시민행복만을 생각하며 사심 없이 일했지만 안타깝게도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 했다”며 “하지만 선거과정에서 시민 여러분의 무한한 애정과 격려를 느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인천에서 나고 자란 저 유정복은 언제 어디서든 인천의 아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발전과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 무너지고 있는 보수정당이 어떻게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앞으로 인천과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유 후보는 본인의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올린 글을 통해 “저의 진심을 이해해주시고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마음으로부터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일 잘하는 시장’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우며 재선에 도전했다. 그는 인천발 KTX, 인천시 재정 건전화, 루원시티 건설, 제3연륙교 건설 등 그동안의 성과를 강조하며 막판 뒤집기를 노렸지만 친문을 내세운 박남춘 당선인을 넘지 못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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