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전서 6이닝 3실점 호투불구 불펜 방화로 무산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37ㆍ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최초 KBO리그 통산 100승이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니퍼트는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동안 10피안타(홈런 1개), 2볼넷, 5탈삼진, 3자책점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4대3으로 앞선 상황서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불펜의 방화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팀은 4대5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면 니퍼트는 한국 무대 8시즌 만에 KBO리그 통산 10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주중 원정 3연전에서 두산에 스윕패를 당한데 이어 이날 패배로 5연패 늪에 빠진 KT는 10위 NC에 2.5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KT는 1회말 NC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실점,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선두 타자 박민우에 2루타를 맞은 뒤 노진혁에게 3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준 니퍼트는 이어 나성범에게 다시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빼앗겼다.
KT는 2회초 공격에서 막바로 3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유한준이 좌중간 2루타로 진루한 뒤 로하스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KT는 이진영의 땅볼로 1점을 뽑고, 이어 유격수 실책으로 로하스도 홈을 밟은데 이어 장성우의 적시타로 3대2 역전에 성공했다.
5회까지 1점 차로 리드하던 KT는 6회초 첫 타자 박경수가 우월 솔로 홈런을 쳐내 4대2로 점수차를 벌렸다. 박경수는 전날 두산전 솔로포에 이어 시즌 13호 홈런으로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NC도 6회말 선두 타자 김성욱이 니퍼트로부터 솔로 홈런을 빼앗으며 응수, 다시 1점 차로 추격했다.
KT는 8회초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3루 주자 송민섭이 무리하게 홈 스틸을 감행하다가 아웃돼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
오히려 8회말 두 번째 투수 심재민이 NC 권희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8회말 역전 점수를 내주며 KT는 5연패 나락으로 떨어졌다.
황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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