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취약계층인 법무보호대상자들을 돕기 위한 특별한 취업 박람회가 열렸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와 경기동부지소는 지난 1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제5회 HUG 일터나눔 경기지역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보호위원연합회ㆍ취업지원위원회 경기지부와 경기도한의사회, 경기일보 등이 공동 후원한 이 박람회는 법무보호대상자 및 보호관찰대상자에게 취업기회를 부여해 안정된 사회복귀를 촉진하고, 업체들의 ‘1기업 1법무보호대상자 고용 운동’을 확산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제4회까지는 법무보호대상자들이 직업상담사와 함께 기업을 방문해 채용면접을 실시했으나 이번부터는 보호대상자를 한 자리에 모아 다양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보고 그 자리에서 취업처를 결정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 A씨는 “나이가 많은 데다가 법무보호대상자라는 낙인까지 있어 취업활동이 어려웠는데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 2곳 면접을 보고 1곳에 취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저와 같은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관계자는 “한 때의 실수로 사회와 격리됐다가 안정된 사회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기업의 사랑과 나눔,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법무보호사업 등을 통해 보호대상자와 기업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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