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소장 도서 4천여 책 기증…총 11개 개인 문고 설치·운영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국회도서관에 김진배 전 국회의원 개인 문고가 설치 완료됐다.
국회도서관은 제11대, 제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진배 전 의원으로부터 개인 소장 도서 총 4천여 책을 기증받아 국회도서관 서고에 ‘김진배 개인 문고’ 설치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진배 전 의원은 1998년에 2천529책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 5월 29일 ‘새로운 한국사’ 등 역사 및 정치 관련 도서 1천500여 책을 추가로 기증해 지금까지 총 4천29책을 기증했다.
경향신문과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11대, 15대 국회의원과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을 역임한 김진배 전 의원은 ‘비화 제1공화국’ 등 다양한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김 전 의원이 평생 모은 귀중한 도서를 두 차례에 걸쳐 국회도서관에 기증해 준 것은 모두가 본받을 본보기”이라며 “모든 국민과 의회 및 학계 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보존하여 유용하게 활용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국회도서관이 운영하는 ‘개인 문고’는 전·현직 국회의원이나 사회 각계 주요 인사들이 2천 책 이상 도서를 기증할 경우 심의를 거쳐 설치된다.
현재 국회도서관은 정일형·정대철·아들 정호준 전 의원이 함께 기증한 ‘삼대 문고’를 비롯해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손세일 문고’,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윤환 문고’, 최근 3차례에 걸쳐 3천9백20책을 기증한 ‘양성철 문고’ 등 총 11개의 개인 문고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국회도서관은 개인 문고 기증자 본인 또는 그 배우자와 직계 자녀에게 국회도서관 명예 열람증 지급과 관외 대출 등의 도서관 이용상의 편의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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