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립교향악단, 오는 27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서 ‘라흐마니노프’와 ‘프로코피예프’ 주제로한 ‘세르게이, 同名異音(동명이음)’ 선보여

▲ 지휘자 서진
▲ 지휘자 서진
열정과 낭만의 두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와 ‘프로코피예프’의 곡이 과천서 울려퍼진다.

 

과천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7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두 작곡가를 주제로한 공연 <세르게이, 同名異音(동명이음)>을 준비한 것.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는 동시대를 살아간 피아니스트이자, 20세기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러시아 작곡가다. ‘세르게이’라는 같은 이름를 가진 한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이지만, 라흐마니노프는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로, 프로코피예프는 현대음악 작곡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깊이 있는 해석으로 국내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지휘자 서진의 지휘로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무곡’과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이 연주될 예정이다.

 

라흐마니노프의 교항적무곡은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 이후 라흐마니노프가 미국으로 망명한 뒤 남긴 마지막 오케스트라 곡이다. 라흐마니노프의 음악 중 최고의 걸작이라 평가되고 있으며, 그의 후기 음악 스타일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3개의 악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으로 먼저 작곡됐다. 이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완성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에 의해 초연됐다.

▲ 피아니스트 이진상
▲ 피아니스트 이진상

1913년 작곡된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은 초연 당시 프로코피예프의 생소하고 난해한 작곡 스타일에 청중과 러시아음악단체들의 비난을 받았으나, 이후 재평가됐다. 개정판은 1924년 파리에서 쿠세비츠키의 지휘와 프로코피예프 자신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됐다.

 

협연에는 피아니스트 이진성이 나선다. 이진상은 2009년 스위스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 우승과 동시에 대회 역사상 최초 슈만상, 모차르트상, 청중상 등 모든 특별상을 휩쓸며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섬세한 감수성과 유려한 테크닉을 겸비했다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 및 예매는 과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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