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월드컵 개막 이래 유일하게 5일 연속 현장 생중계를 강행하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는 개최 도시 간에는 시간대가 달라질 정도로 이동거리가 상당한데, 박지성은 모스크바에서 니즈니로, 이어서 오늘 콜롬비아-일본 1차전 경기가 열리는 사란스크까지 12시간 넘게 이동하면서 현장 생중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지성은 그 먼 거리를 오가는 중에서도 더 나은 해설을 선보이기 위해 쉬지 않고 자신의 중계를 모니터링하고 다가올 경기를 준비하였다. 역시 선수시절처럼 특유의 성실함 및 지치지 않는 '두 개의 심장'의 면모를 보이며 그가 왜 최고의 자리에 이르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이런 성실함이 통한 걸까. SBS는 18일 열렸던 '한국-스웨덴' 경기에서 젊은 층을 사로잡았다. SBS는 20-49세 월드컵 시청률에서 10.4%(닐슨코리아 수도권, 경기 시청률 기준)를 기록하며 방송 3사 중 당당히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첫 해설 도전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칠 줄 모르는 그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한편, 오늘 러시아 사란스크 분모르도비아 아레나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콜롬비아-일본 전은 방송사 중 유일하게 SBS에서만 현장 생중계 될 예정이다. 경기는 오후 7시 40분부터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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