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붉은불개미 발견… 인천항 상륙 막아라!

인천항만공사, 운영사에 추가 방역 요청

▲ 붉은불개미 700여 마리가 발견돼 비상이 걸린 평택당진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19일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확산을 막기위해 열수처리 등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붉은불개미는 국내에서 생태계 교란 곤충으로 지정돼 있으며, 야적장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에 이어 두 번째이다. 조태형기자
▲ 붉은불개미 700여 마리가 발견돼 비상이 걸린 평택당진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19일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확산을 막기위해 열수처리 등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붉은불개미는 국내에서 생태계 교란 곤충으로 지정돼 있으며, 야적장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에 이어 두 번째이다. 조태형기자
평택항에서 외래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인천항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18일 평택항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바닥 콘크리트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20여 마리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IPA는 인천항 부두 곳곳에 붉은불개미의 형태적 특징과 접촉시 증상 등의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붙이고, 의심개체 발견 즉시 농림축산검역본부나 119 안전센터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인천항 부두 운영사에 협조 공문을 보내 붉은불개미 인천항 유입 차단을 위한 추가방역 시행 및 운영사별 자체점검과 관련 교육 등을 독려하고 있다.

 

앞서 IPA와 인천해수청,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 등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인천항 각 부두별로 붉은불개미 유입 방지를 위해 합동 방역을 실시했다. 이와함께 지난 2월 인천항에 수입된 고무나무 묘목에서 붉은불개미 1마리가 발견된 이후부터 부두운영사별로 매월 붉은불개미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붉은불개미 차단을 위한 방역과 함께 인천항 부두내 잡초제거 및 시설물 틈새 보강 등 번식 환경을 제거하고 있다”며 “관련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붉은불개미의 인천항 유입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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