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민원을 처리해달라며 가스총으로 추정되는 물체로 공무원을 압박한 60대 민원인에 대해 인천시청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30분께 인천시청 민원실에 6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한 민원인은 “인천 발전을 위해 민원을 제기한다”며 “집 앞에 무단투기된 쓰레기가 많으니 치워주고, 인천지역 공원·유원지 쓰레기도 근절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그는 민원 내용을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에게 전달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해당 민원인은 고성을 지르던 중 옷 안에서 가스총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공무원에게 보여줬고, 빠른 민원처리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15분가량 난동을 부린 민원인은 자신의 민원이 접수됐다는 공무원을 말을 듣고 나서야 민원실을 떠났다.
인천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민원실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안전 등을 고려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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