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원내대표, 이언주·김관영·김성식 3파전

바른미래당이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언주(광명을)·김관영·김성식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원내대표 선거가 사실상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23일부터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받은 뒤, 25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 선거를 치른다고 20일 밝혔다.

 

김동철 원대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하게 되면서 당을 이끌 구심점이 될 새 원내대표를 최대한 빨리 선출, 당의 조직 안정화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새 원내대표는 국회 하반기 원구성 등 막중한 역할을 부여받게 된다.

 

현재 신임 원내대표 후보 물망에 오른 3명의 재선 의원들은 전부 국민의당 출신이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국민의당에서 지난해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며 각종 정치 현안에서 뛰어난 협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내에서 이른바 ‘소장파’ 의원으로 꼽히지만 의사 표현이 분명해 보수 측 인사들과도 소탈하게 지내는 것이 강점이다.

 

김관영·김성식 의원도 각각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와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정치력을 높여왔다.

 

당초 3선의 이학재 의원(인천 서갑)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 의원이 아직까진 원내대표 직에 대한 의지보다 국토교통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자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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