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선관위 구성 완료…후보간 신경전 본격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10대 전반기 의장단 및 대표의원 선거를 총괄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세부 선거룰을 확정하면서 후보들의 신경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도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선관위는 이날 후보자 등록 기간, 선거운동 방법, 선거절차 등을 확정해 전체 의원에게 전달했다.

 

후보등록 기간은 21~22일(오후 4시까지)이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이다. 이후 오는 27일 오전 10시 당선인 총회를 통해 의장과 부의장, 대표의원을 각각 선출한다. 선거별 기탁금은 의장ㆍ대표의원 100만 원, 부의장 50만 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선거운동 기간 중 문자 메시지는 받는 사람 기준 5회로 제한되며 기자회견은 1인 1회로 한정된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19일 의장ㆍ부의장ㆍ당 대표 선출을 위한 선관위를 구성했다. 선관위는 모두 13명이며, 선관위원장에 배수문 의원(과천), 부위원장에 박옥분 의원(수원2)이 각각 선임됐다.

 

이처럼 선관위가 공식 절차에 돌입하면서 각 후보들의 신경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3선의 서형열 의원(구리1)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집행부를 견제하고 대안을 찾는 뚝심있는 의장이 되겠다”며 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3선 민경선 의원(고양4)도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합리적 견제와 협력을 통해 의회가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대표의원 도전 의지를 밝혔다.

 

도의회 관계자는 “민주당이 유일한 교섭단체로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의장ㆍ당 대표 선거가 어느 때보다 과열되는 분위기”라며 “전체 민주당 의원 135명 중 102명이 초선의원인 만큼 이들의 표심을 잡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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