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입개편 4가지 의제 공개…수능 정시 확대 등 현행과 대동소이

▲ 공론화위원회 의제
▲ 공론화위원회 의제

현 중3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 중인 국가교육회의가 4가지 공론화 의제를 최종 선정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회는 20일 제7차위원회를 열고 4가지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의제를 발표했다.

 

공론화 의제는 공론화 범위로 제시된 학생부위주전형과 수능위주전형 비율, 수능 평가방법, 수시 수능최저학력 기준 활영 여부에 따른 4가지 시나리오 형태로 ▲1안: (정시)수능위주전형 45% 이상/상대평가/최저학력기준 대학자율 ▲2안: 수능ㆍ학생부 비율 대학자율/절대평가/최저학력기준 강화 불가 ▲3안: 수능ㆍ학생부 비율 대학자율/상대평가/최저학력기준 대학자율 ▲4안: 수능위주전형 확대/상대평가/최저학력기준 대학자율로 제시됐다.

 

결국 4가지 공론화 의제에서 수능위주전형을 확대하는 내용은 포함됐지만, 학생부위주 전형을 더욱 확대하는 내용은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능 위주 전형(정시모집) 비율이 늘고 수능 상대평가 체계가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일부 시나리오는 현행 대입제도와 큰 차이가 없거나 교육부가 지난해 유예됐던 수능 개편방향과 대동소이해 사실상 공론화 과정이 시간낭비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공론화위원회는 4가지 공론화 의제를 시민참여단 선정 과정을 거쳐 새 대입제도안을 확정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시민참여단은 20일부터 지역·성별·나이 등에 따라 무작위로 2만여 명을 골라 대국민조사를 통해 최종 참여자 400명을 선정한다. 이어 7월 말까지 온·오프라인 숙의자료 학습·토의 등을 거쳐 ‘새 대입제도 최종 권고안’을 마련해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영란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다양한 의견을 가진 35명의 주체가 이틀간 진행된 시나리오 워크숍에 참여해 교육 비전과 대입제도 방향, 공론화 의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상호 이해를 확대하고 거리를 좁히면서 최종 4개의 공론화 의제를 선정했다”며 “이후 공론화 과정에서도 다양한 입장에 대한 열린 시각과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적 신뢰와 국민적 공감을 얻는 공론화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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