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화성병)은 20일 포스코가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을 통해 차기 회장 후보군을 추천받고 압축하려는 것과 관련, “부실 경영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외이사들이 포스코의 혁신을 짊어져야 할 CEO를 선출하려고 한다”며 잠정중단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개혁의 대상이 돼야 할 이들이 혁신의 주체를 선출하려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기만이다”면서 “원칙도, 절차도, 투명성도 실종된 이 상황을 우리는 더 이상 수수방관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 선임된 정준양 회장은 사실상 파산상태로 부채비율 1천600%의 성진지오텍을 인수하는 등 위기를 자초했고, 박근혜 정부 때 선임된 권오준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지난 10년 포스코를 거덜 낸 적폐세력들이 다시 또 포스코를 움켜쥐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포스코 카운슬은 지난 15일 차기 회장 후보군을 6명으로 압축했으나 이 과정에서 전임 회장들이 인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권 의원과 같은당 박광온 의원(수원정)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포스코 미래 50년을 위한 3차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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