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보수 그라운드 제로' 토론회 27일까지 개최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은 21일 부터 27일 까지 당의 문제점과 해법을 진단하는 ‘보수 그라운드 제로’ 연속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사상 유례없는 6·13 지방선거 참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보수정당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방향성 등에 대해 뼈아픈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첫째날 주제발표에 나선 조동근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는 ‘이념, 전투의지, 품위가 없는 정당에 내일은 없다’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지금 한국당에 필요한 것은 보수 가치의 복원이지 ‘다시 헤쳐모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조 공동대표는 특히 “당의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선거패배에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거나 차기 불출마선언을 하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면서 “당 해산 보다는 ‘인적 청산’이 훨씬 합리적이고 유권자에게도 감동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만 본 한국당의 문제점과 정책 오류, 통일비용 아젠다 설정 실패 등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토론회는 △22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내부에서 바라본 한국당의 필패’ △ 26일 윤민재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교수가 ‘보수세력의 이념과 활동의 사회학적 분석’ △27일에는 김형준 명지대 교수의 자유한국당의 개혁방안 주제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심 의원은 “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의 참패를 통해 존망의 기로에 섰다. 환골탈태가 필요하다”면서 “토론회를 통해 한국당이 뼈저리게 새겨듣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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