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달 말 선출… 박광온, 최고위원 도전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8월25일 전당대회에 앞서 지역위원회 및 시·도당위원회 개편대회 등을 통해 신임 시·도당위원장을 뽑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대를 앞둔 만큼 이르면 다음 달 말, 늦어도 8월 중순에는 새로운 도당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차기 도당위원장은 경기도청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 성공을 뒷받침, 제21대 총선 승리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이 때문에 노련하면서도 추진력 있는 재선급 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도내 재선 의원 중에서는 사실상 출마 의지를 굳힌 김경협 의원이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친문 인사인 김 의원은 노동계 출신으로 지난 대선 때 당 선대위에서 노동조직을 총괄했다. 과거 부천에서 금속노조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냈다. 당초 김 의원은 지난 1월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의 사퇴로 공석이 된 도당위원장직에 도전하려 했다가 고심 끝에 출마 의사를 거뒀다.
김 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16년 만에 경기도정을 맡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도내 곳곳에 스며들게 하려면 도당과 도청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도당위원장 도전으로 방향을 잡고 최종 결심을 위해 여러 인사와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도전 여부를 밝히지 않은 재선급 의원들도 있는 상황이어서 경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현 도당위원장인 박 의원은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친문 핵심 의원들을 중심으로 최고위원 경선 캠프를 꾸리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26~27일께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의원은 도당위원장을 맡아 ‘6·13 지방선거 경기도 전투’를 진두지휘, 당의 압승을 이끌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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