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중국학술원 중국연구소 2018 일대일로 국제학술회의 개최

▲ 사본 -단체사진2

인천대학교 중국연구소가 지난 22일 중국 판구연구원(盤古智庫)과 함께 부산 벡스코에서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지경학과 지정학’을 주제로 2018 일대일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중국의 시진핑 지도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위축과 수출감소라는 ‘신상태’에 대응하는 지경학적 전략이다. 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연결하는 도로, 철도, 항만 등 거대한 인프라 건설을 통한 수요창출 성장전략 중 하나다. 다른 한편, 일대일로는 미·중 전략적 경쟁이라는 구도하에서 미국의 재균형 전략과 인도-태평양 전략에 맞서는 지정학적 대외전략이기도 하다.

 

김석우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과 왕위에 중국 판구연구원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국제학술에서는 이호철 소장, 김태완 동의대 교수, 주즈친 미국 벅넬대 교수, 청샤오허 중국 인민대 교수, 위에리 판구연구원 연구위원, 리난 중국사회과학원 교수, 김부용 인천대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에 나섰다.

 

중국의 판구연구원은 일대일로 전담 싱크탱크로서, 이번 회의에서 일대일로의 지경학적, 지정학적 측면들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또 일대일로의 한계에 대한 논쟁도 제기됐다. 특히 60여개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거대한 프로젝트임에도 이에 대한 규범이나 이념이 공유되지 않은 채 중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문제가 제기됐고, 중국 측 발표자들은 지역의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공공재 구축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이호철 중국연구소장과 왕위에 판구연구원 사무총장은 양기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올해 안으로 북경을 방문해 두 기관의 학술교류협정 체결을 협의하기로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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