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회 전체 지역구 의원 중 유일하게 한국당 소속으로 당선된 김규창 의원(여주2)은 25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은 유례없는 참패를 기록했다”며 “유일한 한국당 소속 지역구 도의원으로서 소수정당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결과 도의회는 전체 지역구 의원 129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28석을 차지했으며 한국당은 여주 2선거구 단 한 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비례대표 13석은 민주당 7석, 한국당 3석, 정의당 2석, 바른미래당 1석으로 배분돼 전체 142석의 정당별 의석수는 민주당 135석, 한국당 4석, 정의당 2석, 바른미래당 1석 등으로 짜여졌다.
김 의원은 한국당의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해 “한국당이 민심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결과가 표심으로 냉정히 드러난 것”이라며 “진정한 보수로 거듭나기 위해 개혁에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도의회의 여대야소 구도에 대해 “도의회 내 비교섭단체 의원이 저를 포함해 단 7명뿐으로, 교섭단체조차 구성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도민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을 위하는 데 여야가 어디 있고 보수, 진보가 어디 있나. 모든 기준은 도민이 돼야 한다”며 “여당의 정책이라도 도민을 위한 것이라면 적극 동참하겠지만 도민의 뜻에 반한다면 최선봉에서 반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의장단 및 대표단 구성 이후 민주당이 비교섭단체가 같이 일할 수 있도록 얼마나 배려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수정당을 의정 파트너로서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발전적 의정운영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소수정당, 비교섭단체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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