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남진 "'님과 함께', 열 번 펑크 냈다"

▲ KBS 1TV '아침마당' 가수 남진. KBS
▲ KBS 1TV '아침마당' 가수 남진. KBS
가수 남진이 히트곡 '님과 함께'를 놓칠 뻔했던 일화를 전했다.

남진은 2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1972년에 발표한 '님과 함께'는 까딱하면 다른 사람이 부를 뻔했다. 촬영 때문에 너무 바빴다. 작곡가 형님이 기다렸는데 계속 못갔다. 제가 열 번을 펑크 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도하고 데이트도 하느라 시간이 없었다. 작곡가 형님이 화가 나서 다른 사람 주겠다고 하더라. 근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열 일 제쳐두고 달려갔다"고 밝혔다.

이어 "가서 듣자마자 '미안합니다' 사과했다. 다음 날 바로 녹음했다. 하루만 지났어도 다른 사람한테 갔을 거다. 그 때가 산업화 시대라서 돈 벌어 고향집에 내려가서 좋은 집 짓고 살고 싶다는 가사가 통했다"고 말해 인기 비결을 알렸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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