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우승후보’ 면모 못보여준 프랑스 vs 아르헨티나, 16강 ‘빅뱅’

▲ 2018 러시아 월드컵 엠블럼
▲ 2018 러시아 월드컵 엠블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아트 사커‘ 프랑스와 ’영원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16강에서 유렵과 남미의 자존심을 건 일전을 벌인다.

 

C조 1위 프랑스(2승 1무)와 D조 2위 아르헨티나(1승 1무 1패)는 오는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프랑스는 조 1위를 차지하긴 했으나 1차전서 호주의 자책골로 힘겨운 2대1 승리를 거뒀고, 2차전 역시 페루를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 끝에 1대0 신승을 거둔 뒤 최종 3차전서는 지루한 공방전 끝에 덴마크와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3경기의 내용을 놓고 볼 때 ‘아트사커’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였고, 우승후보 다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황금세대’라는 화려한 라인업에 걸맞지 않은 잦은 패스미스와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해 자국 관중 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이에 맞설 아르헨티나 역시 이번 대회서 큰 실망감을 안기며 16강에 턱걸이 했다. 1차전서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아이슬란드와 1대1로 비긴 뒤 2차전서는 크로아티아에 0대3으로 완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몰렸었다.

 

27일 3차전서 나이지리아에 극적인 2대1 승리를 거두며 간신히 조 2위로 16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팀 내부 불화까지 겹치는 등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조별리그서는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조별리그서 ‘우승후보’의 자존심에 먹칠을 한 두 팀의 맞대결에서 어느 한 팀은 8강에 오르게 된다. 유럽과 남미 대륙의 대표적인 강팀인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중에서 어느 팀이 본래 모습을 되찾아 웃을 수 있을 지 6월 마지막 밤 혈투에 지구촌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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