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 등 활용방안 재논의
이청연 전 교육감의 실형 확정 이후 사실상 방치돼 왔던 인천시교육청 교육감 관사에 대한 활용방안이 재논의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당선인 교육감직인수위는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교육감 관사 활용 방안에 대한 시민의견을 시교육청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수렴할 예정이다.
도 당선인은 과거 선거 운동 과정에서 이전 교육감들이 사용했던 관사에 대해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청소년,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가출청소년 보호센터, 위기 청소년 지원 가정위탁형 위(Wee)센터, 청소년 문화카페 지역사회 커뮤니티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인수위는 교육감 당선인의 의지에 따라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관사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수위에 따르면 현재 교육감 관사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인천을 포함해 경기와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8곳이다.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되기 전에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교육감을 임명하는 형태였기 때문에 관사 사용이 불가피했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교육감에 대한 주거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선제가 된 뒤 관사의 필요성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도성훈 당선인은 이 같은 교육계 의견을 수렴, 관사 활용 방안 검토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태다.
인수위 관계자는 “인천시교육청 관사의 경우 상당히 넓어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도 당선인의 경우 인천에서 거주하고 있어 관사가 별도로 필요치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학생과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나면 이후 관련 부서들과 해당 제안에 대해 적극 검토해 최상의 활용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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