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공동주택 건설 현장 ‘호우 취약점’ 무더기 적발

경기지역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서 ‘호우 취약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는 우기를 맞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도내 건설 중인 공동주택 21개 단지를 대상으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 131건의 지적사항을 발견ㆍ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도내 총 324개 공동주택 건설 현장 중 1천 세대 이상의 규모로 하천ㆍ절개지 등이 존재하면서 공정률 20% 이내(지하 터파기 및 흙막이 공사 진행)인 21개 단지를 점검 대상으로 선정했다.

 

131건의 지적사항을 분야별로 보면 건축(양수기 적정수량 미확보, 수방대책 비상연락망 미흡 등) 69건, 토목(배수로 연결 불량, 성토부분 토사유실 방지 조치 등) 62건 등이다.

 

도는 경미한 55건의 경우 현장에서 즉시 조치 완료했으며, 나머지 76건은 해당 시ㆍ군이 이번 주 내로 조치ㆍ관리하도록 했다. 또 이번 점검대상 이외의 공사현장은 해당 시ㆍ군에서 6월 말까지 자체 점검하고, 추적 관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우기 대비 안전점검을 통해 건설 중인 도내 공동주택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시설안전을 개선할 수 있었다”면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만큼 안전점검을 계속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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