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비용 없고 부정유통 차단
발상의 전환 ‘독자 플랫폼’ 관심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발행하는 모바일 기반 지역화폐 전자상품권 ‘인처너카드’는 그동안 타 지역에서 사용된 종이형태 지역상품권의 한계를 극복하고 발행기관의 독창성을 가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골목상권 잠식으로 지역상품권에 대한 일선 지자체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인천의 독자 플랫폼이 타 지자체가 도입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지역상품권이 전국 대부분 지자체에서 도입됐거나,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종이류 형태의 지역상품권은 해당 지자체 예산규모에 따라 발행액이 한정될 수 밖에 없는데다, 발행비용이 만만치않고. 특정 행사나 상품을 노린 부정 유통행위를 막기 어렵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렇다보니 별도 비용이 필요없고 부정유통 우려가 없는 인처너카드의 전자상품권 플랫폼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까지 인천 군·구는 물론 타 지자체에서도 인처너카드 플랫폼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플랫폼이 중층구조로 되어있어 협력기관의 특성에 맞는 추가혜택을 부여하는 것도 가능해 활용폭이 클 전망이다. 예를 들어 지하상가가 많은 A지자체의 경우 자체 예산을 들여 지하상가 상점 이용객에게 추가 할인율을 적용할 수 있는 카드를 발행하는 등의 재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인천시는 민선 7기 박남춘 당선인의 공약인 더 드림 체크카드, 효드림 통합복지카드, 특색있는 지역축제 발굴 및 지원 등에 인처너카드를 연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당 플랫폼을 타 지자체에 도입할 경우 발생하는 로열티 등으로 기금을 조성해 수수료 인하에 활용하는 부가가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양광범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