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외국인 최초 KBO 통산 100승,1000탈삼진 대기록 달성

▲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KT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역투하고 있다.연합뉴스
▲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KT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37ㆍKT 위즈)가 외국인 투수 최초 KBO리그 통산 100승과 1천 탈삼진의 금자탑을 달성했다.

니퍼트는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며 외국인 선수로 역대 첫 개인 통산 100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1회초 니퍼트는 선두타자 박민우를 1루수 쪽 땅볼로 처리했지만, 후속 노진혁과 나성범에게 우익선상 2루타,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4번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최준석에게 몸에 맞는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선취득점을 내줬다. 이어 권희동에게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추가로 맞으며 2실점째를 기록하며 1회를 마쳤다. 하지만, 2회부터 안정을 찾은 니퍼트는 이후 NC 타선을 꽁꽁 묶으며 더는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경기 전까지 통산 997삼진을 기록 중이던 니퍼트는 KT가 4대2로 앞선 3회초에 최준석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경기 세 번째 삼진을 기록, KBO 통산 최초 외국인 1천 탈삼진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후 4회부터 6회까지 NC 타선을 모두 삼자범퇴로 끝내는 맹활약을 펼친 니퍼트는 7회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김성욱을 2루땅볼로 유도하며 병살플레이로 연결했고, 이어 타석에 선 김찬형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고 팀이 5대2로 앞선 상황에서 8회 윤근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T 타선도 이날 니퍼트의 통산 100승 달성을 위해 힘을 냈다.

1회초 니퍼트가 2실점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이자 KT 타선은 1회말 황재균이 상대선발 왕웨이중을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곧바로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2회초에도 심우준의 3루타에 이어 강백호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1득점을 추가해 4대2로 달아났다. 5회초에는 이진영의 우전 2루타로 2사인 2루 상황에서 박경수의 좌전 안타 때 상대포수 실책이 나오며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니퍼트가 내려간 8회초 KT 구원 윤근영이 NC 강진성과 박민우에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은데 이어 1사 1,2루에서 나성범에 좌중간 안타를 내주며 1점을 실점하며 5대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KT가 8회말 곧바로 장성우의 솔로홈런과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달아나면서 7대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마지막 9회초 8회말 2사부터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KT 김재윤이 NC 김성욱과 박민우에 안타를 내줬지만 노진혁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해 NC 다이노스에 7대3 승리를 거뒀다.

 

이광희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