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고양’ 꿈꾸며 창단된 고양시립교향악단, 14일 창단연주회 연다

▲ 고양시고향악단
▲ 고양시고향악단

고양시가 ‘클래식 고양’을 꿈꾸며 고양시립교향악단을 창단했다. 고양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나간다.

 

고양시는 지난 2003년 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 창단 이래 15년만에 아람누리 공연장에서 상주하는 고양시교향악단을 갖췄다. 특히 고양시가 교향악단 참고 모델로 삼은 상주단체 형태의 교향악단은 지자체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예산 대비 효과를, 예술단체는 안정적인 활동 거점과 지원금을 확보할 수 있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이다.

 

또 고양시교향악단이 상주할 고양아람누리 공연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고양아람누리 공연장은 전통적 말발굽형 오페라하우스인 ‘아람극장’과 국내 최고의 건축 음향 시설인 ‘아람음악당’, 최첨단 가변형 극장 ‘새라새극장’을 갖추고 있는 복합 공연장이다. 이번 상주 교향악단의 창단으로 클래식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물적, 인적 인프라가 모두 갖춰졌다.

 

고양시교향악단은 오는 14일 창단 기념 공연을 연다. 고양시교향악단은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협연으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으로도 선정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 단조’를 비롯해 바그너 ‘발키리의 기행’, 브루크너 ‘교향곡 제7번 E 장조’를 연주한다. 상임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가 지휘봉을 든다. 카를로 팔레스키는 지난 2016년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에서 외국인 최초로 지휘자상을 수상한 실력파 지휘자다.

 

이외에도 고양행주문화제와 고양호수예술축제 등 지역 축제를 통해 시민들을 찾아간다. 이어 고양시교향악단은 고양시립합창단과 합동 공연, 토요거리음악회, 문화소외지역 찾아가는 콘서트 등 고양시 곳곳을 클래식 선율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박정구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훌륭한 단체를 공정히 선정하기 위해 외부기관을 통해 전국적으로 공모했다”며 “105만 고양시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격조 높은 클래식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고양문화재단과 고양시교향악단이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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