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전기화재사고 예방지침을 마련한다.
인천시는 버스 내 전기장치에서 비롯된 시내버스 화재를 예방하고자 ‘시내버스 전기화재사고 예방 관리지침’을 마련하고 각 회사에 지침에 따른 전기장치 설치 및 관리를 지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8일 송도에서 주행 중이던 버스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기적 원인에 의한 것으로 판명되자 시 차원에서 통일된 지침을 마련, 버스 전기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
지침에는 ‘전자기기 설치 및 점검기준’, ‘전기화재 예방법’, ‘차량 내 소화기 비치 기준’, ‘엔진과열 예방을 위한 에어컨 사용방법’, ‘휴즈박스 추가배선 연결방법’ 등의 항목이 포함됐다. 특히 휴즈박스 추가배선 연결방법에 대해선 시내버스가 출고된 후 추가로 부착하는 전기장치가 많은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버스업체가 지침에 따라 전기장치를 설치하고 관리하는지 수시로 점검해 화재사고는 물론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침은 인천시로부터 전기화재사고 예방법에 대해 의뢰받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가 산하 차량검사소와 함께 화재원인을 분석해 마련됐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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