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취한 文대통령… 오늘 국정 복귀

이낙연 총리와 태풍 대비 방안 등 논의

러시아 국빈 방문 이후 피로 누적으로 인한 감기 몸살로 휴식을 취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이틀간의 연가를 마치고 2일 업무에 복귀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내일(2일) 아침 정상적으로 출근한다”면서 “(오후 2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말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휴식을 취하는 사이 국·내외 산적한 현안들을 짚어보면서 하반기 국정 운영 방향을 구상했을 것이라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과, 수석·보좌관 회의 등을 통해 7호 태풍 ‘쁘라삐룬’ 대비 방안 및 이달부터 시작된 근로시간 단축제 등에 대한 긴밀한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문 대통령의 굵직한 외교 일정이 국회 하반기부터 줄줄이 예정돼 있어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달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오는 9월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에 초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해당 포럼 참석을 요청한 바 있어, 문 대통령이 포럼에 참석한다면 자연스럽게 남북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 특히 판문점 선언문에는 ‘문 대통령이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빠르면 올해 가을 실시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강해인·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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