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인천공항公, 해외공항 진출 잇단 성과

쿠웨이트공항 위탁 수주 이어 동유럽 진출 첫걸음
인천공항 ‘운영 노하우 수출’ 날개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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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각 지난 5월 8일 오후 2시 쿠웨이트공항에서 열린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T4) 위탁운영사업 계약체결행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 (사진 왼쪽), 지난 부쉐리 쿠웨이트 교통부장관 (사진 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무결점 공항 운영능력이 이제 해외공항에서도 꽃을 피울 전망이다.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꾸준히 추진해왔던 해외공항 운영사업이 올들어 잇달아 큰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올 하반기 개항하는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운영과 관련해 역대 해외공항 운영 수주액을 훌쩍 뛰어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동유럽지역 진출을 지속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지난 1월 국내 첫 1공항 복수여객터미널 체계를 안정화시킨 인천공항공사가 추진하는 해외공항 진출사업이 국내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동 진출하는 인천국제공항 운영능력, 해외사업 진출 신호탄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쿠웨이트 민간항공청(DGCA)과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T4) 위탁운영사업 계약을 체결, 해외공항 운영사업 진출의 큰 교두보를 확보했다. 

 

계약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8월 문을 여는 쿠웨이트 T4 개장과 상업시설 입찰 및 계약관리, 공항 수익 징수 및 관리, T4 부대시설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여객터미널 전반에 걸친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향후 5년이다.

 

특히 이번 계약 규모는 1천400억원(1조2천760만달러)으로,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해외사업 누적 수주액인 9천344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단일사업 최대규모 해외공항사업이다. 쿠웨이트공항 운영수주를 기점으로 인천공항 해외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쿠웨이트공항은 쿠웨이트 정부가 지분 100%를 가진 국영공항으로, 지난해 1천2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한 중동 대표 공항 중 하나다. 쿠웨이트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 공항운영사인 인천공항공사가 운영하게 될 T4는 연간여객 450만명 규모의 쿠웨이트항공 전용터미널이다.

체코 현지시각 지난 5월 22일 프라하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 (사진 앞줄 왼쪽)과 프라하공항공사 바츨라프 레호르 사장 (사진 앞줄 왼쪽에서 3번째)및 양 공항공사 관계자들이 프라하공항 운영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체코 현지시각 지난 5월 22일 프라하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 (사진 앞줄 왼쪽)과 프라하공항공사 바츨라프 레호르 사장 (사진 앞줄 왼쪽에서 3번째)및 양 공항공사 관계자들이 프라하공항 운영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동유럽으로 눈 돌리는 인천공항, 신흥시장 개척 착수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 수주 성공은 지난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의 운영능력이 세계 선진공항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국제적 위상을 확보했기에 가능한 쾌거다. 특히 지난 1월 제2여객터미널의 완벽한 개장과 인천공항이 짧은 기간에 동북아시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인천공항공사는 발빠르게 차기 해외공항 운영사업 추가 수주에 돌입했다.

 

정일영 공사 사장은 최근 정부 관계자들과 공동으로 폴란드와 체코를 잇달아 방문, 동유렵 신흥시장 진출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폴란드항공, 바르샤바 신공항 개발사업, 체코 공항개발사업 등이 새로운 목표다. 폴란드와 체코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부지 선정에서 시작해 성공적 개항에 이르는 인천공항의 건설 노하우, 세계공항서비스평가 12년 연속 1위에 빚나는 인천공항 운영능력을 집중 설명했다. 

 

인천공항 운영능력의 해외 진출은, 단지 인천공항공사 1개 공기업의 성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설계와 건설, 기자재 수출, 공항운영 등 공항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의 국내기업 동반진출을 이끄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정일영 사장은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 수주로 입증하는 세계 수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유럽, 동남아, 인도 등 전 세계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국내기업 동반진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지시각 지난 5월 8일 오후 2시, 쿠웨이트공항에서 열린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T4) 위탁운영사업 계약체결행사에서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쿠웨이트 교통부 및 민간항공청 관계자를 대상으로 인천공항 소개 및 쿠웨이트공항사업 향후 추진계획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현지시각 지난 5월 8일 오후 2시, 쿠웨이트공항에서 열린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T4) 위탁운영사업 계약체결행사에서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쿠웨이트 교통부 및 민간항공청 관계자를 대상으로 인천공항 소개 및 쿠웨이트공항사업 향후 추진계획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폴란드 현지시각 5월 23일 오후 폴란드 항공 본사 회의실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 (사진 왼쪽에서 2번째), 최성주 주 폴란드 대사 (사진 오른쪽에서 2번째) 및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들이 폴란드 정부 및 폴란드항공 관계자들과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 등 폴란드 공항 개발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폴란드 현지시각 5월 23일 오후 폴란드 항공 본사 회의실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 (사진 왼쪽에서 2번째), 최성주 주 폴란드 대사 (사진 오른쪽에서 2번째) 및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들이 폴란드 정부 및 폴란드항공 관계자들과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 등 폴란드 공항 개발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체코 현지시각 지난 5월 22일 프라하공항 청사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프라하공항공사 간 업무협약 (MOU) 체결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 (사진 왼쪽에서 4번째), 프라하공항공사 바츨라프 레호르 사장 (사진 왼쪽에서 3번째) 및 양 공항공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체코 현지시각 지난 5월 22일 프라하공항 청사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프라하공항공사 간 업무협약 (MOU) 체결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 (사진 왼쪽에서 4번째), 프라하공항공사 바츨라프 레호르 사장 (사진 왼쪽에서 3번째) 및 양 공항공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_양광범기자 사진_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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