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의 OECD기준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안성으로 나타났다.
5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2018년 판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모습’ 책자에 따르면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장의 지난해 월평균 임금은 351만 8천 원이었고, 노동시간은 167.8시간이었다. 매년 월평균 임금은 꾸준히 증가하고 근로시간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여전히 컸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정규직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 8천835원으로, 비정규직 노동자(1만 3천53원)보다 44.3% 많았다. 월 노동시간은 정규직이 183.1시간, 비정규직이 125.1시간이었다.
청년층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 2천179원이었고, 월 노동시간은 159.5시간이었다.
지난 2016년 기준 한국의 15∼64세 고용률은 66.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21번째였다.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17.1%로, OECD 29개국 중 7번째였고 서비스업 취업자 비중(70.2%)은 19번째였다. 국민소득에서 노동소득(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노동소득분배율도 OECD 순위에서 뒤처졌다.
한국의 2016년 노동소득분배율은 63.3%로, OECD 28개국 중 21번째였다.
이 가운데 경기도의 OECD기준 고용률은 안성(70.4%)이 가장 높고, 과천(59.7%)이 가장 낮았다. 실업률은 안산(5.3%)이 가장 높았고, 양평(1.4%)가 가장 낮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4월 기준 광역시·도별 월 평균 임금은 울산이 424만 1천 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343만 3천 원)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았다. 또 월 노동시간이 가장 짧은 곳은 서울(166.3시간)이었고, 경기(175.1시간)는 7번째로 짧았다.
2016년 기준으로 지역별 총생산액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이 전국의 49.4%를 차지했다. 반면, 광주ㆍ대전ㆍ 강원ㆍ전북은 각각 2%대의 낮은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국내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천672만 5천 명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상대적으로 고용이 안정적인 상용직을 중심으로 매년 30만∼40만 명대 내외로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상대적으로 고용이 안정적인 상용직 중심의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으며 임시·일용직과 무급가족종사자는 감소 추세”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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