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희망타운 10만호로 확대…신규택지 3∼4곳 추가

정부가 신혼희망타운의 공급 물량을 당초 계획된 7만 가구에서 10만 가구로 늘린다. 또 성남 서현, 화성 어천, 인천 가정2, 김포 고촌 2, 시흥 거모 등.5곳의 신규 택지도 추가됐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와 보육 등 신혼부부의 수요를 반영해 건설하고 전량을 신혼부부에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국토교통부는 5일 공개한 ‘신혼부부ㆍ청년 주거지원 방안’에서 신혼희망타운의 공급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3만 가구 확대해 2022년까지 총 10만 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기존에 조성된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신혼희망타운 물량을 3만 가구에서 3만 5천 가구로 늘릴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미매각 민간분양 용지와 불필요해진 학교용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원래 기존택지 중 신혼희망타운 대상 지구는 수도권 20곳, 지방 8곳이었다. 수도권에는 양주 회천, 인천 논현2, 남양주 별내, 화성 능동 등 4개가 추가돼 총 24곳으로 늘어난다.

 

국토부는 앞선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신규 공공택지 40곳을 개발해 4만 가구의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한다고 했으나, 이번에 신규 택지를 추가함으로써 공급량을 2만 5천 가구 더한 총 6만 5천 가구로 늘린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신규 공공택지 9곳의 입지를 발표한 바 있다.

 

수도권은 성남 금토(58만 2천㎡, 신혼희망타운 8천 가구), 성남 복정(64만 6천㎡, 1천200가구), 남양주 진접2(129만 2천㎡, 3천200가구), 구리 갈매역세권(79만 9천㎡, 1천800가구), 군포 대야미(67만 8천㎡, 1천300가구), 의왕 월암(52만 4천㎡, 1천 가구), 부천 원종(14만 4천㎡, 600가구), 부천 괴안(13만 8천㎡, 400가구) 등 8곳이다. 이들 지역은 주민공람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중 지구지정이 완료된다. 로드맵 발표 이후 지금까지 수도권에서는 5곳의 신규 택지가 추가됐다. 성남 서현(24만 8천㎡, 1천500가구), 화성 어천(74만 4천㎡, 900가구), 인천 가정2(26만 3천㎡, 900가구), 김포 고촌 2(4만 2천㎡, 300가구), 시흥 거모(151만 1천㎡, 2천800가구)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내 22개 신규택지 외에 남은 21∼22개 지구를 포함해 신혼희망타운 전체 물량에 대한 입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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