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러시아·CIS 의료관광객 ‘러브콜’

인천지역 4개 전문병원 동참
현지서 설명회·무료 진료상담
양국 의료기관·에이전시 MOU

인천시가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환자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의 4개 전문병원(부평힘찬병원·한길안과병원·나사렛국제병원·나은병원)과 함께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해 의료관광 설명회 및 무료 진료상담 개최, 의료관광상담센터 개소, 러시아 시 보건국 및 총영사관 미팅, 양국 의료기관·에이전시와의 MOU 체결 등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의료관광 설명회에서는 현지 메디컬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사후관리 안심시스템 등 인천시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령화 연계상품·관광지 연계상품 등 인천의 의료관광 서비스에 대한 홍보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시는 120여명의 러시아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상담을 실시했다. 이번 상담에는 박승준 부평힘찬병원 병원장 등 4곳의 전문병원 의료진이 참여, 인공관절·뇌혈관 질환에 대한 진료와 상담을 제공했다.

 

러시아 보건국과의 미팅에서는 인천과 러시아 양국의 의료 정보를 공유하고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인천시의 의료관광을 소개하고 향후 공동마케팅과 시베리아 유관기관과의 공동 협력 네트워크를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 밖에도 시는 러시아에 마케팅 거점을 마련하고 양국의 의료기관·메디컬 에이전시와 MOU를 체결해 실질적인 인프라를 구축했다. 올 하반기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의료관광상담센터를 개소해 독립국가연합 지역 환자 유치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급부상하는 러시아 시장을 선점하고자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실질적인 기반이 조성돼 러시아 환자 유치에 더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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