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함께달리는 기업] 3. 오현준 미니하우스 대표

‘분무 수경재배’ 도시농업 새길
흙·벌레·농약 ‘3無’… 블루오션

▲ 오현준대표 사진1
“버섯재배기와 채소재배기만 있으면 가능한 도시농업을 활성화 시켜 원도심 활성화와 노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오현준 미니하우스 대표는 빈 사무실과 같은 작은 공간에서 수백여가지의 식재료를 키울 수 있는 도시농업이야말로 요즘 시대에 딱 맞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뿌리가 물에 잠기는 수경재배가 아닌, 작물의 뿌리를 공기 중에 노출한 상태에서 영양액을 공급하는 분무 수경재배 방식을 도입하면 큰 자본을 들이지 않더라도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오 대표의 아이디어다.

 

오 대표는 현재 남구의 한 사무실에서 분무수경 방식으로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그는 “흙이 필요없어 벌레가 없기 때문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100% 유기농 재배방식”이라고 설명하며 “깨끗한 공기 관리가 가능한 실내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우려도 없다”고 덧붙였다.

 

오 대표의 이러한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변모하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2년 가까운 준비기간동안 오 대표는 거의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버섯들과 함께 살며 버섯재배에 필요한 습도와 온도를 꼼꼼히 메모하며 숱한 시행착오를 거치기도 했다.

 

오 대표는 자신이 진행하는 도시농업이 궁극적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자동화시스템으로 자라는 식재료들을 관리하는 일만으로도 폐지수거보다 안전하고 보다 많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일념으로 인천시 등 각 지자체들과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오 대표는 “기업은행 주안지점, 신한은행 인천시청지점 등 저의 계획을 믿고 지지해준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제 유기농 버섯재배 시도가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특히 감사를 표하며 “인천시를 비롯한 지자체들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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