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의 각 상임위원회를 이끌어나갈 12명의 상임위원장단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10대 도의회의 ‘새 판’이 짜여지고 있다. 이와 함께 도의회는 전체 의원들의 공약 실현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팀을 출범시키는 등 내부 조직구축 작업을 병행, 변화된 10대 의회에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8일 도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은 10대 의회부터 이원화된 교육위원회를 포함, 모두 12개 상임위원회에 대한 위원장 배분 논의를 진행 중이다. 10대 의회의 경우 민주당이 전체 142석 중 135석을 차지함에 따라 유일하게 교섭단체를 구성,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자리 역시 민주당 몫이 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염종현 의원(부천1)을 당 대표로 최종 확정했으며 의장에 송한준 의원(안산1), 부의장에 김원기(의정부4)ㆍ안혜영 의원(수원11)을 각각 후보로 확정했다.
수석부대표단은 남종섭 의원(용인4)이 총괄수석을 맡았으며 정무수석에 김용성 의원(비례), 기획수석에 심규순 의원(안양4), 정책수석에 이동현 의원(시흥4)을 각각 내정했다.
이런 가운데 도의회 12개 상임위원회를 이끌게 될 상임위원장단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 주목된다. 앞서 운영위원장으로 내정된 진용복 의원(용인3)을 비롯, 재선ㆍ3선 의원들이 고르게 상임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경제과학기술위원장에는 조광주 의원(성남3)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김달수 의원(고양10), 농정해양위원장에 박윤영 의원(화성5), 보건복지위원장에 정희시 의원(군포2), 건설교통위원장에 조재훈 의원(오산2), 도시환경위원장에 박재만 의원(양주2),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장에 박옥분 의원(수원2), 제1교육위원장에 천영미 의원(안산2), 제2교육위원장에 조광희 의원(안양5) 등이 각각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기획재정위원장과 안전행정위원장은 현재 조율 중으로 각각 정대운 의원(광명2)과 박근철 의원(의왕1)이 후보로 거론된다.
한편 도의회는 전체 의원들의 공약 실현을 지원하기 위한 도의원 공약 관리TF팀을 9일 출범시킨다. 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된 송한준 의원이 ‘도의원 공약관리 조직 신설’을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도의원별 공약을 수집하고 이행실태를 관리, 최종적으로 공약 실현을 유도함으로써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도의회’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공약관리TF는 일반직 공무원과 민간전문가 등 모두 10여 명으로 구성되며 의원별 지역공약 수집 및 시책 반영관리, 공약 이행실태 점검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송한준 의장 후보는 “TF팀을 통해 도의원들이 도민과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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