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8일 방송된 2회분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9.7%, 최고 10.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여 앞으로의 전망 역시 밝은 상황이다.
드라마 속 인물들의 관계가 서서히 얽혀가면서 인물 관계도 역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유진(이병헌)과 애신(김태리)의 만남, 유진을 스쳐간 동매(유연석), 히나(김민정)의 상처를 치료해 준 동매까지 주인공 4인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들의 인물 관계도를 통해 앞으로의 전개 역시 일부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홈페이지에 공개된 '미스터 션샤인' 인물 관계도에 따르면 유진과 애신은 '동지 혹은 적'으로 규정돼 있다. 아직은 애매한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갈지를 지켜보는 것이 '미스터 션샤인'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아직 애신에게 있어 적대 관계를 형성한 인물은 보이지 않고 있다.
유진과 히나는 애정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방향은 일방적이다. 히나의 짝사랑으로 그려질 공산이 큰 상황. 하지만 애신에게는 정혼자인 희성(변요한)과 동매가 나란히 애정을 보이고 있어 이들의 삼각관계 역시 '미스터 션샤인'을 통과하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주연 5인방과 더불어 이들과 각각 관계를 맺고 있는 주변 인물들 역시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조연에 머물지 않고 주연과 함께 극을 이끄는 감초 캐릭터들이라는 점에서 적잖은 활약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격변하는 조선의 근대사를 담아낸다. 3회는 오는 14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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