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문자 인식 기술, 국제 경진 대회에서 점수 가장 높아

파파고 등 실제 서비스에도 적용 예정

▲ Robust Reading Competition 사이트에 따르면 2017년에 공개된 다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문자 영역 검출에 대한 과제 ‘Multi-Lingual scene Text(MLT) ? Localization’에서 네이버가 73.6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사진/네이버
▲ Robust Reading Competition 사이트에 따르면 2017년에 공개된 다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문자 영역 검출에 대한 과제 ‘Multi-Lingual scene Text(MLT) Localization’에서 네이버가 73.6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사진/네이버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네이버의 문자 인식 기술(OCR)이 국제 경진 대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네이버는 10일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와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Papago)의 공동 OCR 연구팀이 국제 경진 대회인 ‘ICDAR Robust Reading Competition’을 통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CDAR Robust Reading Competition’은 디지털 이미지와 비디오 상에서 텍스트를 감지/인식하는 기술인 Robust Reading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경진 대회다.

 

네이버에 따르면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은 크게 이미지에서 ▲문자의 위치를 찾는 ‘검출 기술’과 ▲문자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인식 기술’로 나뉜다. 이중 네이버의 문자 검출 기술이 알리바바, 텐센트, 센스타임 등 글로벌 업계와의 경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날 Robust Reading Competition 사이트에 따르면 2017년에 공개된 다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문자 영역 검출에 대한 과제 ‘Multi-Lingual scene Text(MLT) Localization’에서 네이버가 73.6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해당 기술은 영어를 포함한 라틴 계열의 문자뿐만 아니라,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벵골어, 특수 기호 등 총 7개의 문자 영역을 검출하는 기술로, 단일 언어를 검출하는 것보다 훨씬 고도화된 기술력이 요구된다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지난 6월에는 2013년에 공개된 근접 촬영 데이터에 대한 문자 영역 검출 과제 ‘Focused Scene Text Localization’에서도 네이버의 문자 검출 기술이 타 글로벌 AI 기업 대비 가장 높은 점수인 94.02%를 기록한 바 있다.

 

네이버 클로바 VISION팀의 이활석 연구자는 “OCR 분야의 공신력 있는 세계 경진 대회에서 네이버가 좋은 성과를 기록하며 세계적 업체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라며 “OCR 기술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네이버의 컴퓨터 비전 기술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OCR 기술을 파파고 등 실제 서비스에도 적용하며 AI 기술을 실제 사용자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