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세부 시간표 공개… “예비후보 등록 20일부터 이틀간”

더불어민주당이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세부 시간표 짜기에 돌입했다.

 

민주당 김영진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 간사(수원병)는 10일 전준위 5차 회의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경선 관련 후보를 20~21일 이틀간 신청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예비경선(컷오프)은 26일 오후 2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예비경선을 당 대표 후보 4명 이상과 최고위원 후보 9명 이상일 경우 각각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본경선 경합후보 수는 대표 3명과 최고위원 8명으로 제한된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당 지도부 분리 선출(당대표 1인 1표, 최고위원 1인 2표) △여성최고위원 최소 1명 포함 △투표 비율(대의원 현장투표 45%, 권리당원 ARS투표 40%, 일반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등을 의결한 바 있다.

 

단 3명의 예비후보만이 살아남는 대표 예비경선을 앞두고 김진표(수원무)·전해철(안산 상록갑)·이해찬·최재성 의원 등 친문(친 문재인) 주자들의 생존을 위한 셈법이 복잡하다. 컷오프를 심사하는 중앙위원회에서는 후보 개인의 인지도보다 당내 세력이 컷오프 당락을 가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이 잰걸음을 내딛고 있는 가운데 친문 당권주자 중 전해철(안산 상록갑)·최재성 의원 등은 이미 후보 단일화를 위한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해찬 의원의 등판 여부와 비문(비 문재인) 진영의 교통정리 등 변수가 산적해 실제 단일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전 의원이 당초 오늘(10일)까지 단일화 관련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으나 시점은 미지수다. 신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 의원 측 관계자는 “(전 의원과 최 의원 간 단일화) 논의는 끝난 상태며 시기에 대한 결정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말해 다소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정금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