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하반기 증가 경향, 지속적인 안정적 관리 필요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올해 6월 중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전년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6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6월 가계 대출 증가 규모는 +6.3조 원으로 전년 동월 +7.7조 원 대비 1.4조 원 축소됐다.
은행권은 전년 동월대비 증가폭이 1.1조 원 줄었으며 제2금융권도 0.2조 원 축소되는 등 전 금융권이 안정화하는 모습이라고 금융위는 분석했다.
1월~6월 중 증가규모도 +33.6조 원으로 전년 동기 +40.2조 원 대비 6.6조 원 축소됐다. 전년 동기 증가분의 약 84% 수준이다.
금융위는 “전 업무 권역에서 주담대와 신용대출의 증가세가 둔화하고 특히 신용대출은 연초 증가세가 다소 안정화되면서 5~6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감소했다.”라며 “1~6월 중 증가규모(+33.6조 원)는 2015~2017년 동기간 중 최저수준으로, 누적 증가세도 지속적으로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계대출은 통상 하반기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가계부채 증가속도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 증가속도 등을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라면서 “앞으로도 가계부채 증가속도를 지금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철저히 관리해 나가면서, 부문별 위험 요인에 대한 선제 대응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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