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개방형 의회사무처장 통해 의회 독립성 구현"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은 12일 “도의회 사무처장을 개방형 인사로 해 의회 운영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의장과 김원기ㆍ안혜영 부의장 등 10대 도의회 신임 의장단은 이날 경기일보를 방문, 신선철 본보 회장 및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환담을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장은 “10대 도의회가 ‘여대야소’로 이뤄진 만큼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게을리 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도의회의 인사권 독립을 통한 의회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의회사무처장을 개방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이며, 경기도 집행부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의회사무처장의 개방형 전환은 현재 도의회에 2∼3급은 사무처장만 두도록 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어 언론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의장은 “정책 협의 등을 위해서는 대안 제시가 필요한데, 현재 도의회의 구성상 집행부 견제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언론이 야당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 12일 수원 경기일보사를 방문한 제10대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과 김원기, 안혜영 부의장이 본보 신선철 회장,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 12일 수원 경기일보사를 방문한 제10대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과 김원기, 안혜영 부의장이 본보 신선철 회장,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송 의장은 특히 “중앙정부와는 별도로 지방정부 차원에서 일자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청년 등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면서 “이를 통해 전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 경제 부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소수정당에 대한 배려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송 의장은 “전반기 상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7명의 소수정당 의원들이 먼저 (상임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새롭게 신설되는 24명의 상임위 부위원장 중 2명도 한국당과 정의당 의원이 맡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협치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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