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암대로’는 인천의 아우토반? ‘S-OIL 주유소 앞’ 올 상반기 과속단속 카메라 최다 적발

▲ 0712 인천경찰, 공항 다녀오실 때 제한속도 꼭 지키세요! 사진자료1(과속단속 상위구간)
▲ 지난 1∼6월 인천에서 제한속도를 초과해 가장 많이 적발된 도로는 ‘연수구 아암대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도로에서 과속으로 적발된 건수는 총 1만1천713건 이었다.
올해 상반기 인천에서 제한속도를 초과해 가장 많이 적발된 도로는 ‘연수구 아암대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고정식 과속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주요 도로를 조사한 결과, 연수구 아암대로 S-OIL 주유소 앞 지점에서 단속 건수가 가장 많았다. 연수구 외암도 사거리에서 송도국제교 방향인 이 도로에서 과속으로 적발된 건수는 총 1만1천713건이었다.

 

다음으로 적발 건수가 많은 지점은 중구 영종해안남로 남측 방조제 구간(9천655건), 중구 공항대로 4.9km 지점(7천47건), 남동구 수인로 운연사거리(6천176건) 순이었다.

 

일반도로가 아닌 고속도로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내 영종대교 구간인 청라IC에서 금산IC 방면 8.5km(영종도 기준) 지점에 설치된 과속 카메라가 4천493건을 적발했다. 특히, 고속도로 중 단속 상위 5개 지점은 모두 공항고속도로 내 영종대교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종대교는 2015년 국내 최다 추돌로 기록된 ‘106중 사고’가 일어난 곳으로 이후 지난해부터 기상 상황에 따라 차량의 제한속도를 바꾸는 총 5단계의 ‘가변형구간 과속 단속’을 하는 곳이다.

 

강우·강설·강풍·안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도로를 폐쇄하거나 제한속도가 시속 30·50·80·100㎞ 등으로 나뉘지만, 운전자들이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해 과속 카메라에 대거 적발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 관계자는 “2017년 인천에서 교통사고 사상자 100명당 1명이 사망했는데, 과속 교통사고는 사상자 100명 당 9.3명이 사망해 9배 이상 위험이 큰 만큼, 단속에 관계없이 항상 제한속도를 준수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준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