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임대업 등록 장려로 청년 업자가 28%나 껑충 뛰었다.
더욱이 30세 미만 청년 부동산임대사업자가 최근 1년간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세청이 공개한 사업자 현황을 보면, 지난 4월 기준 30세 미만 부동산임대사업자는 1만 9천683명으로, 1년 전(1만 5천327명)보다 28.4%(4천356명)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30대가 같은 기간 19.5% 늘어나 30세 미만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 폭이 컸고, 40대(13.8%), 50대(12.5%) 등의 순이었다. 청년 부동산임대사업자의 증가세는 세금과 건보료를 감면해주는 임대등록 활성화 정책, 다주택자 규제 강화 등으로 임대등록 자체가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 크다. 또 이명박ㆍ박근혜 정부 당시 조기 상속ㆍ증여, 가업 상속을 유도하는 정책 영향으로 청년 자녀들에게 분산됐던 자산이 최근 임대등록으로 양성화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한 임대사업자는 7만 4천 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8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등록 사업자의 82.2%인 6.1만 명이 서울(3만 명), 경기(2만 3천 명), 부산(4천700명), 인천(2천800명)에 밀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등록사업자 수는 작년 말 26만 명에서 총 33만 명으로 2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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