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예결위 최대 30여 명으로 확대 검토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위원(임기 1년) 정수가 기존 26명에서 최대 30여 명가량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5일 도의회에 따르면 제10대 도의회의 유일한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정수를 기존 26명에서 최대 30여 명가량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9대 도의회는 기존 21명이었던 예결위 위원수를 26명으로 한 차례 확대한 바 있다.

 

민주당은 1년에 26명씩 예결위 활동에 참여할 경우 전체 의원 142명 중 임기 4년 동안 한 번도 예결위에 합류하지 못하는 의원이 38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 최대한 많은 의원들에게 예결위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수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보다 정원이 적은 서울시의회의 경우 제9대 의회(전체 106명) 당시 예결위 위원수를 33명으로 구성해 운영했고 제10대 의회(110명)에서도 이 인원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예결위 위원수 증원을 결정하면 다음달 28일 개회하는 임시회에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ㆍ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해 처리하게 된다.

 

염종현 민주당 대표의원(부천1)은 “현재 인원을 유지할 경우 예결위 활동을 한 차례도 못하게 되는 의원 수가 너무 많아지게 된다. 현재 증원을 검토 중인데 결정되면 조례 개정을 통해 처리하겠다”며 “다만 예결위의 효율성이 떨어질 가능성과 공간 부족 우려 등이 있는데 이는 개선책을 찾아서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예결위는 2018년 본예산 기준으로 경기도청(22조 원) 경기도교육청(14조 원)의 36조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예산을 다루는 상임위인 만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교육위원회 등 인기상임위와 함께 의원들의 선호도가 높아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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