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한국당 의원들, "후반기 의장단, 상임위 배정까지 사전 문서화"…파행 지속

▲ 의정부시의회  지난 16일 본회의장 모습
▲ 의정부시의회 지난 16일 본회의장 모습

 

장기파행하고 있는 의정부시 의회 원 구성이 전반기 의장단, 상임위배정은 합의를 봤으나 한국당 소속 의정부 시의원들이 관행이라며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배정까지 사전문서화를 요구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5일 의정부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의회 민주당 대표와 한국당 대표는 부의장, 운영위원장 등 2자리를 한국당에 배정하기로 타협점을 찾아 원구성을 합의했다. 지난 2일 개원 이후 개의 정회를 거듭해온 지 11일 만이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도 잠시, 한국당 측이 2년 뒤 있을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배정까지 전반기 대로 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다시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당 측은 “전반기 의장단이 더불어민주당에 있으니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 배정을 믿을 수 없다”며 후반기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당 한 의원은 " 6.7대때도 전반기 원구성 때 후반기 원구성까지 합의해 문서화해 의회금고에 보관해 왔다. 이번 전반기 원구성 합의가 후반기까지 포괄적 합의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6. 7대 전반기 원구성 때 후반기 의장단, 상임위원장 배정을 합의해 문서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그동안 전통적이고 관례적으로 적용돼 왔던 정당 간 전·후반기 분할 방식의 의장단 구성은 이제 상식과 순리에 따라야 한다. 법상 임기 2년의 의장단은 전후반기 논의를 따로해야 한다" 며 맞서고 있다. 민주당 한 의원은 "논외의 문제를 쟁점화해 다시 파행하고 있다. 이는 자당의 이익과 욕심을 우선하는 정치적 행위다”고 비난했다. 8대 의정부시의회는 민주당 8명, 한국당 5명으로 그동안 민주당은 의장과 운영ㆍ자치행정ㆍ도시건설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3자리 등 5자리서 4자리를 한국당은 2자리를 요구해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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