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성범죄 예방·단속 강화
경찰이 최근 한 달간 261건의 음란물 유포 사건을 적발하고 860개에 달하는 음란사이트를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월부터 ‘여성악성범죄 집중단속 100일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집중단속 대상은 성폭력,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스토커, 불법촬영 등으로 최근 홍대 모델 불법촬영 및 여고 기숙사 불법촬영물 유포 사건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집중단속에 나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집중단속을 실시한 지 한 달 새 전국적으로 총 261건의 음란물 유포 사건이 경찰에 적발됐으며 시민단체와 관계기관이 860곳의 불법 음란사이트를 제보, 현재 수사 중이다. 또 불법 촬영기기를 판매·유통한 피의자 9명을 검거하고, 위장형카메라 29점도 압수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599명의 경찰관을 ‘여름경찰관서 성범죄전담팀’으로 구성해 해수욕장, 유원지, 외국인 밀집 지역에 대한 예방과 단속활동을 강화한 결과, 강간 17건, 성추행 22건, 불법촬영 10건 등 성범죄 59건을 적발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여성악성범죄에 대한 강도 높은 예방활동을 벌이는 것은 물론 수사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사관에 대한 성인지 교육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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